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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9월 03, 2008

영화 불법 다운때문에 DVD산업이 '녹다운' 되었다고 주장



영화 불법 다운로드 때문에 DVD 산업이 망가졌다는 주장이 제기 되었다.
사실일까?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DVD 산업이 망가진데는 DVD 제작사들의 책임도 많다고 생각한다.
내가 DVD 를 사지 않게 된 가장 큰 이유를 몇가지 들어 보겠다.

첫째로, 불성실한 제품 제작이다.나는 DVD 이전 세대인 LD(Laser Disc)를 엄청난 비용을 투자해가며 수백장도 넘게 모아왔다.LD 를 샀을때는 정말 가슴 뿌듯한 뭔가가 있었다.아마도 그건 만족감이었을게다.그렇지만 도대체 DVD 가 소장 가치가 있을 정도의 제품 Quality 를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사고나서 보면, 정말 부실한 포장 및 다시 처다보고 싶지 않은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특히 월트 디즈니의 제품은 도저히 용납할수 없는 수준이다.국내 소비자들을 뭘로 보았는지 기본 언어가 일어로 되어 있지 않는 놈이 있질 않나, 대여용 비디오를 만드는 걸로 착각했는지 다른 만화 영화 예고편을 시작 전에 도배 해 놓은 타이틀도 있었다. 본편을 보기위해 skip 하는 기능도 없었다.
이런일이 몇번 있고나서는 DVD 타이틀을 사지 않고, 대여 해서 보는 쪽으로 선회 했다.

둘째, 영화는 음반과 다르다. 왜 아직도 CD 값은 떨어지지 않는데, DVD 값은 한정판이든 뭐든 산 이후에는 거의 원가 수준으로 뿌리기 바쁘다. 왜 내가 DVD 를 사야 하는지 모르는 순간이다.차라리 CD 나 사 모으는게 낫지.

세째, 누가 한 말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영화를 두세번 보는 경우는 소수의 일부 매니아를 빼고는 무척 드물다. 사실 한번 보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음악은 들으면서 다른일을 할 수 있으므로 수십번을 듣는 경우가 허다 하지만, 영화는 이와는 분명히 다르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

DVD 산업이 망했다고 해서 아쉽지만, 다음에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잘 헤야려서 제기의 발판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참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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